2009.01.06 14:08

1. 두분의 첫 만남은 어떠 하셨나요?

남친을 만나는 날 제가 가족들과 점심 때 외식하면서 넘 마니 먹어서 배탈이 났었어요

그날 남친은 가족과 시골에 가서 주말농장에서 일하고 저녁에 만났는데 무척 배가 고팠다고 해요.

레스토랑에 가서 스테이크를 주문해서 남친은 배가 고파서 맛있게 먹는데 전 속이 안 편해서 거의 먹을 수가 없었어요

제가 해산물 볶음밥을 주문하고는 와인만 홀짝거려서 남친이 너무 안 먹는 것 아닌가하고 생각했대요

2. 그 사람의 어떤 모습에 결혼까지 결심하게 되었나요?
 남친이 양복입는 모습이 잘 어울렸고(전 양복보다는 캐쥬얼이 잘 어울리는 남자를 좋아했거든요) 동그란 눈과 테디베어를 닮은 모습이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맛있는 음식 먹는 걸 좋아해서 데이트할 때마다 남친이 추천하는 맛집을 다니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우리가 서로 같은 종교를 믿는다는 것과 소개로 만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버지께서 같은 직장에서 시아버님 되실 분과 예전에 같이 근무하셨더군요. 

3. 프로포즈는 어떻게 ? 

 만나고 처음으로 맞이하게 되는 크리스마스에 장미꽃다발과 함께 카드로 저에게 청혼을 했어요^^

4. 결혼식은 언제 어디서?

 계산성당에서 4월 26일에 엄숙하게 했답니다 ^^ 예식 시간이 길어서 친구들이 힘들어하긴 했지만 어떤 친구들은 신부님의 주례사가 인상깊었다고 하더군요

5. 배우자를 한마디로 표현 한다면?     

 처음엔 귀엽고 믿음직함 테디베어였는데 요즘은 착하고 복스럽게 생긴 복어에요

6. 30년뒤의 둘의 모습을 상상한다면?

 이쁜 아들 딸 낳아서 그 아이들과 함께 호주로 가족여행을 같이 가는 거에요^^ 성인이 되고 나면 각자 자기 살기에 바빠서 가족끼리 여행 가기 힘들어지니까 미리 여행적금을 들어 두려구요

7. 미래 남편(아내)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사랑하는 남편 이제 체중 조절에 들어가야지요? 우리 동이가 태어나고 나면 매미놀이 같이 하고 목욕도 시켜줄거지요?

아빠랑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아이가 안정적이고 사회관계에서 적응을 잘 한다고 한대요 

사랑해요 자기야 항상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