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2 19:16

1. 두분의 첫 만남은 어떠 하셨나요?
2002. 2. 9... 제 고등학교 졸업식날...ㅎㅎ 아는 오라버님께서 졸업 축하로 3:3 소개팅을 주선 해주셨어요...

(사실 저의 졸업축하를 빌미로.. 제 친구들을 소개 받고 싶었던 모양이예요... 주선자 포함해서 3:3이였거든요..^^;;;)

하지만.. 계획과 달리.. 처음엔.. 2:3으로 만났어요~!!ㅠㅠ

(남자분 1명이 갑자기 회사 회식이라...ㅎㅎ남자분들은 저희보다 4살 많았거든요....)

그래서.. 2:3으로 놀고 있는데... 뒤늦게 나타나신... 남자분..... 등장하자마자... 저는 그분이 참 맘에 들더라구요.. 첫인상이....

그러나.. 제 눈에만 그렇게 보인 것이 아니라... 옆에 있는 제 친구 2명도 마찬가지 였나봐요...ㅎㅎㅎ

제 친구들 눈이.. 뿅뿅뿅~!!! ㅎㅎㅎ;; 전.. 친구들을 위해.. 아닌척...했답니다....ㅠㅠ

눈치 늦은 제 친구들... 서로에게 비밀로 하며... 서로 저에게 "너의 아는 오라버님께.. 말씀드려.. 늦게 등장하신분 번호를 넘겨 달라고 해라..." 이러는거 있죠....ㅎㅎ;;

그리하여 다음날.. 아는 오라버니에게... 제 친구들이 전부 그 오빠를 좋아라 한다고 그 오빠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제가 아는 오라버니가.. 그 오빠에게 물어봤는데.. 둘다 싫다공... 제가 맘에 든다공....ㅋㅋ

알고 봤더니.. 저희는 서로에게 반한거죠~!!! 그리하여... 첫눈에 반한 사랑의 스토리가..ㅋㅋㅋㅋ 지금 7년째 이어오고 있어요~!!

2. 그 사람의 어떤 모습에 결혼까지 결심하게 되었나요?

7년간 변함없이... 저희 집에... 어른들에게...(지금은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지만.. 몇년전만해도.. 저희 외할머니랑 같이 살았거든요...) 잘하고.... 제가 첫째고.. 동생들과는 나이차이가 7년, 10년 차이 나거든요... 제 동생들 잘 챙겨주고.... 저를 한결같이 사랑해주는 모습에... 친구들과... 저희 회사 사람들은.. 요즘 저런 사람 없다며... 칭찬이... 끊이질 않죠....^^(7년동안 변함없이.. 제 출퇴근까지 해준답니당~)

3. 프로포즈는 어떻게 ? 

갑자기 작년 가을에 결혼 할려고.. 여름에 서둘러 상견례 했는데.. 사정상 결혼이 미뤄졌어요~!! 그래서 결혼은 내년 봄에 할꺼라... 아직 프로포즈를 안하네요~^^

4. 결혼식은 언제 어디서?

 아직 날짜가 나오진 않았지만... 제 혼자 생각은... 내년... 2010년 봄.. 문화웨딩에서 하고 싶은데..ㅎㅎ(제 회사가 MBC방송국 근처에 있고.. 오빠 회사는 전자유통단지라.....ㅎㅎㅎㅎ) 그래도 양가 어른들과 상의를 해봐야겠죠~!!^^

5. 배우자를 한마디로 표현 한다면?     

가끔은 나이에 안맞게...ㅋㅋ 투정도 부리고... 가끔.. 속상하게 하지만... 그래도 한결같이 저만 사랑해주고...

어른들께도 잘하고... 동생들도 잘 챙기는... 한마디로 요즘 보기 드문 사람이죠~!!!

완전 멋져요~!!!(제 눈에만 그리 보이는걸수도..ㅎㅎㅎ)

6. 30년뒤의 둘의 모습을 상상한다면?

음... 30년 뒤...........

그때가 되면... 아이들은 전부 장성하여 결혼을 했을수도 있겠네요....ㅋㅋㅋ

아이들 키우느라.. 같이 하지 못한 둘만의 여행, 둘만의 취미생활...

다시 연애하는 기분으로 서로에게 충실해가며.... 손자들 재롱 보며.. 늙어가겠죠~!!ㅎㅎㅎㅎ

7. 미래 남편(아내)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앞으로도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부족한걸.. 서로서로 채워주며..

어른들에겐.. 멋진 사위, 며느리로... 서로에겐 멋진 남편, 아내로.. 아이들에겐 멋진 아빠, 엄마로...

지금처럼.. 알콩 달콩 변함없이... 살아갔으면 좋겠어~!!! 사랑행~^^*